Z뉴스
최근 멕시코에서 실종된 한 여성의 수색 과정에서 소셜미디어(SNS)의 '과도한 보정 사진'이 수사의 치명적인 걸림돌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디지털 필터로 왜곡된 신원 정보가 실종자의 생사를 가르는 긴급 상황에서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멕시코 치아파스주 오코소코아우틀라에서 30대 여성 '그레시아 과달루페'가 행방불명되었습니다.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즉각 실종자 수색 경보인 '알바 프로토콜(Alba Protocol)'을 가동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이 그레시아의 SNS 계정에서 수집한 사진으로 제작한 실종 전단이 배포되자마자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단 속 인물이 실제 그녀의 모습과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평소 SNS에 올린 사진들은 강력한 필터와 인공지능(AI) 보정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이목구비와 얼굴형이 본래 모습과 판이하게 변형된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전단 사진을 보고도 실종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수사에 가장 중요한 초기 목격자 확보에 큰 난항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그레시아는 실종 며칠 만에 고속도로 인근에서 무사히 발견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소셜미디어 중심 수색 체계의 명백한 한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사용자들이 SNS에 올리는 사진은 실제 모습보다 미화된 경우가 많아 실종 수색 자료로는 부적절할 수 있다"며,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가족이 보관 중인 보정 없는 원본 사진 확보가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