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건 못 참아"… 임신한 아내 식사 구경하다 옆 친구에게 화풀이한 수사자

하명진 기자 2026.05.07 07:05:08

애니멀플래닛youtube @TheKingOfBestias


약육강식의 세계가 지배하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백수의 왕 수사자의 체면이 구겨지는 재미있는 순간이 포착되었습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자 무리가 사냥에 성공한 뒤 식사 시간을 갖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부 싸움’과 ‘화풀이’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상황은 임신 중인 암사자가 먼저 먹잇감을 차지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야생에서 임신한 암사자는 종족 번식을 위해 우선적인 영양 섭취가 필요하며, 평소 위엄 있는 수사자일지라도 이때만큼은 아내의 식사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입니다. 


하지만 며칠을 굶은 듯한 수사자에게 기다림은 고통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 @TheKingOfBestias


애니멀플래닛youtube @TheKingOfBestias


멀리서 아내의 식사 장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침을 삼키던 수사자는, 배고픔이 극에 달하자 갑자기 옆에 가만히 누워 있던 다른 사자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아내에게는 감히 화를 내지 못하고, 엄한 동료에게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괜한 화풀이’를 시전한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습격을 당한 옆 사자는 황당한 듯 몸을 피했고, 수사자는 한참 동안 포효를 내지르며 자신의 공복 상태를 온 동네에 알렸습니다. 


맹수의 용맹함보다는 인간적인(?) 짜증이 돋보인 이 장면은 야생 동물들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 @TheKingOfBest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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