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우리 아기만은…” 개고기 시장서 새끼 담긴 철창 붙들고 오열한 어미 개

하명진 기자 2026.04.28 11:05:23

애니멀플래닛搜狐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이름은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비록 말 못 하는 짐승이라 할지라도 자식을 향한 사랑만큼은 인간 못지않게 뜨겁고 절실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진 한 장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과거 저장성 항저우의 한 재래시장에서 찍힌 사진 속에는 한 어미 개가 불안한 자세로 철창 위에 올라서서 두 앞발로 철창 문을 꽉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어미 개가 온몸을 던져 지키고 있는 철창 안에는 이제 막 눈을 뜬 듯한 어린 강아지 두 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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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내막은 더욱 가슴 아픕니다. 당시 어미 개는 자신의 새끼들이 손님들에게 팔려 나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새끼를 담은 이동장이 눈앞에서 사라질 때마다 어미 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애처롭게 짖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더는 새끼를 뺏길 수 없다고 판단한 어미 개는 결국 남은 아기들이 든 철창 위로 올라가 필사적으로 문을 막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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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자리를 옮기기 위해 목줄을 강하게 잡아당겼음에도 어미 개는 뒷다리로 버틴 채 철창을 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인에게 "남은 새끼만이라도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 현장에 있던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어미 개가 끝내 자식들을 지켜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진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은 자식을 잃은 어미 개의 찢어지는 마음을 공감하며 안타까움을 쏟아냈습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아시아(Animal Asia)는 "매년 수많은 동물이 열악하고 잔혹한 환경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한 근절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새끼의 안위를 먼저 살폈던 어미 개의 고귀한 모성애는 생명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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