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혼자 항문에 쐈어요" 사장 부부의 소름 돋는 거짓말… 에어건 학대 피해자 죽음 내몰아

하명진 기자 2026.04.10 07:04:52

애니멀플래닛〈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에어건 학대' 공장 사장 부부의 파렴치한 민낯… "불법체류자가 스스로 쐈다" 거짓말에 수술 방해까지


이주노동자의 항문에 에어건으로 강력한 고압 공기를 주입해 장기를 파열시킨 도금업체 사장 부부의 충격적인 범죄 은폐 시도가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고 직후 병원까지 출동한 경찰을 거짓말로 따돌리고, 심지어 생명이 위독한 피해자의 응급수술까지 가로막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2월 발생한 이른바 '에어건 학대' 사건 당시, 사장 B씨와 그의 아내 C씨는 피해 노동자 A씨를 데리고 아주대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에게 "A씨가 혼자 장난을 치다 자기 엉덩이에 에어건을 쐈다"는 황당한 거짓 진술을 늘어놓았습니다. 


사장이 직접 가해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파렴치한 수법을 쓴 것입니다.


더욱이 사장 부인은 경찰에게 A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일부러 노출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들의 거짓 진술에 속은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하자, 부부의 만행은 극에 달했습니다. 


인근 대학병원에서 즉시 수술이 가능하다는 구급대원의 제안을 거부하고, 장기가 파열된 상태의 A씨를 그대로 숙소에 방치한 것입니다.


결국 A씨는 다음 날 새벽 극심한 고통 속에 다시 119를 불러야 했고, 복막염과 급성 패혈증 위험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에야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사장 측은 "A씨가 아프지 않다고 해 집에 데려다준 것뿐"이라며 발뺌하고 있지만,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술 방해와 은폐 시도 등 조직적인 학대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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