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좀 다 내리지 마세요" 간호사들이 주사실에 경고문 붙인 충격적인 이유

하명진 기자 2026.04.03 20:00:25

애니멀플래닛경기도 소재 한 이비인후과에 붙어 있다고 전해진 ‘주사실 예절’ 안내문. 스레드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경기도의 한 이비인후과 주사실에 붙은 ‘주사실 예절’ 안내문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사를 맞기 위해 엉덩이를 살짝만 노출하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남성 환자들이 고의로 하의를 무릎까지 내리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일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안내문에는 주사를 맞을 때 바지를 골반 밑으로 조금만 내려달라는 간곡한 부탁과 함께, 이를 무시하고 하의를 전부 내려버리는 행위가 반복될 경우 진료를 거부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특히 병원 측은 환자들이 가볍게 던지는 농담이 간호사들에게는 심각한 성희롱으로 다가온다며, 직원들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목격자 A씨는 간호사들로부터 "일부 고령 남성들의 반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지문을 붙였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며, 몰상식한 환자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직 의료계 종사자들의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한 간호사는 "나이와 상관없이 주사를 맞겠다며 성기를 노출하는 환자가 생각보다 정말 많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또 다른 이는 "성희롱을 피하기 위해 결국 여성 전용 병원으로 직장을 옮겼다"는 씁쓸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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