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 중 옆자리 승객이 좌석을 침범해 13시간 내내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확산되며 기내 민폐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장거리 비행의 즐거움은커녕, 옆자리 승객의 '신체적 압박'에 시달리며 13시간 동안 고통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되어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팔과 다리가 자신의 좌석 영역을 끊임없이 침범해 움직일 공간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 생생한 증언이 전해지며, 좁은 비행기 좌석 안에서의 매너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한번 불거졌습니다.
■ "내 어깨랑 팔 깔렸다"…생생한 13시간 기내 압박 증언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13시간 동안 모르는 아저씨와 초밀착 비행한 후기'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빠르게 유포되었습니다. 30대 여성으로 알려진 글쓴이 A씨는 한국을 출발해 체코 프라하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겪은 충격적인 경험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 속에는 다소 체구가 큰 옆자리 남성 승객의 팔과 다리가 A씨의 좌석 영역으로 한참 넘어와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씨는 "저희 어머니도 저한테 이렇게는 안 붙으신다", "식사하려고 고개를 숙이면 (옆자리 승객의) 팔꿈치에 목젖이 닿을 것 같았다", "저를 아예 쿠션처럼 활용해서 어깨와 팔이 완전히 깔렸다" 등 직접 겪은 심각한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장거리 비행 중 옆자리 승객이 좌석을 침범해 13시간 내내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확산되며 기내 민폐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악의는 없었지만…", 웅크렸다가도 잠들면 다시 침범 반복
다행히 옆자리 승객의 이 같은 행동이 악의적이거나 고의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못된 분은 아니셔서 말씀을 드리면 즉시 조심하고 몸을 웅크리셨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저씨께서 잠이 드시면 어김없이 속수무책으로 제가 찌그러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여, 대화를 통한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음을 토로했습니다.
많은 누리꾼은 왜 승무원에게 좌석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A씨는 "비행기가 정말 만석이었다"며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더 큰 고통을 느꼈던 것 같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 '덩치 탓' vs '민폐 승객'…온라인에서 불붙은 뜨거운 갑론을박
이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은 "신체적 특징이 크다고 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정당화될 순 없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옆자리 남성 승객의 행동을 '기내 민폐'로 규정하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의 규격이 정해져 있으니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저 승객 입장에서도 덩치 때문에 겪는 불편함이 있었을 것"이라며 해당 승객의 처지를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항공사 보상' 조언에…A씨, 결국 고객의 소리에 문의 접수
한편 일부 누리꾼은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항공사 측의 공식적인 보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A씨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에 A씨는 "항공사에 직접 건의해보라는 댓글을 보고 고객의 소리 채널을 통해 문의를 접수했다"며 "그냥 제가 운이 정말 안 좋았다고만 생각했지, 항공사에 직접 건의할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고 전해, 향후 항공사 측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