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망가진다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더니 댕댕이들이 한 귀여운 행동

하명진 기자 2026.03.22 10: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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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시골 텃밭 한구석에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이 댁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두 마리의 시바견 형제와 텃밭 주인인 할머니입니다.


이 유쾌한 상황은 할머니의 짧은 당부 한마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할머니는 갓 심어 파릇파릇한 고구마 모종이 행여나 녀석들의 장난기가 발동해 다칠까 걱정되어 "야들아! 여기는 모종 있어서 밟으면 안 돼! 얌전하게 가만히 있어!"라고 엄중히(?) 이르셨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할머니도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평소 호기심 왕성하던 두 녀석이 마치 할머니 말씀을 다 알아들은 것처럼, 검은 비닐이랑 사이에 자리를 잡고 그대로 '철퍼덕' 누워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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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압권은 두 녀석의 표정입니다. 할머니의 꾸중이 무서웠던 걸까요, 아니면 정말 깊이 반성하는 걸까요? 


두 시바견은 약속이나 한 듯 눈을 지그시 감고 '부동자세'로 할머니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볕 아래 꾸벅꾸벅 조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할머니 눈에는 그저 대견하고 예쁜 '손주 녀석들' 같습니다. 


핑크색 하네스를 한 녀석과 다른 한 녀석이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은 마치 거룩한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경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저 멀리서는 파란 모자를 쓴 어린 소년이 텃밭 너머로 신이 나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시골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고, 그 뒤로 정겨운 돌담과 기와지붕의 시골집이 펼쳐져 한 폭의 평화로운 풍경화를 완성합니다.


할머니는 "말귀 알아듣는 게 사람보다 낫네"라며 결국 참았던 웃음을 터뜨리셨다고 하네요. 텃밭을 망칠까 걱정했던 할머니의 마음은 어느새 사르르 녹아내렸고, 이 풍경은 시골살이의 가장 큰 행복이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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