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슴이 아파요" 자꾸 찌르는 강아지 덕분에 목숨 구한 여성의 사연

장영훈 기자 2026.03.02 09:36:50

애니멀플래닛자꾸 가슴을 툭툭 치는 강아지, 알고 보니 목숨 살린 은인 / Johnson


세상에는 과학으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아주 신기한 일이 가끔 일어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체이스 존슨 씨에게 일어난 일도 그중 하나인데요.


평소에는 세상에서 가장 얌전했던 강아지 세토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곁을 떠나지 않고 낑낑거리거나, 엄마의 가슴 쪽을 코로 자꾸 찌르기 시작한 것이죠. 이 행동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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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강아지의 이유 있는 변신


체이스 씨의 반려견 세토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으로, 평소에는 정말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진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초부터 세토는 엄마의 그림자가 된 것처럼 집안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며 불안해했습니다. 방 안을 서성거리며 슬프게 우는 소리를 내기도 했죠.


그러던 어느날 세토는 아주 단호하게 엄마의 왼쪽 가슴을 코로 툭 찔렀습니다. 두 번째로 찔렀을 때 체이스 씨는 통증을 느꼈고 그 부분을 직접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손끝에 느껴진 것은 고무공 같은 딱딱한 덩어리였는데요.


사실 세토는 예전에도 남편 벤 씨의 대장암을 미리 알아채고 경고했던 적이 있어 가족들은 이 신호를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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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젊어서 암이 아닐 거라는 편견을 이기다


체이스 씨는 곧장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당신은 암에 걸리기엔 너무 젊어요라거나, 암은 원래 아프지 않으니 그냥 낭종일 거예요라는 말을 들었죠.


심지어 3개월 뒤에 다시 오라는 예약 취소 권유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체이스 씨는 세토의 경고를 믿었습니다. 세토가 우리 가족을 지켜주려고 보낸 신호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정밀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정밀 검사 결과, 세토가 지목한 곳에서 치료하기 까다롭고 전이가 빠른 삼중 음성 유방암이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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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만든 두 번째 삶, 그리고 새로운 희망


치료를 무사히 마친 체이스 씨는 현재 몸 안에 암세포가 하나도 없는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지금 또 다른 유방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예방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체이스 씨는 자신의 몸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이 아니라고 할 때도 자신의 몸과 반려견의 신호를 믿었던 것이 그녀를 살린 셈입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소통하며 가족의 목숨을 두 번이나 구한 영웅 강아지 세토. 세토의 코 끝에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예리한 사랑이 담겨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반려견이 오늘따라 여러분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면 혹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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