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죽은 줄 모르고 놀아달라고 떼쓰는 손자 강아지

하명진 기자 2026.02.28 0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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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와의 작별은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죽음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는 어린 생명에게 닥친 이별은 더욱 큰 울림을 주곤 합니다. 


최근 중국 매체 '소후닷컴'을 통해 전해진 한 골든 리트리버 가족의 사연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생후 3개월 된 아기 리트리버 '마오'입니다. 마오는 태어날 때부터 14살 된 할아버지 강아지를 유독 잘 따랐습니다. 


노견이었던 할아버지는 기력이 쇠한 상태에서도 어린 손자의 재롱을 묵묵히 받아주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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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속한 세월은 결국 이별의 순간을 데려왔습니다. 평소처럼 거실 바닥에 누운 할아버지 강아지는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하는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마오는 할아버지가 그저 피곤해서 자고 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마오는 평소처럼 할아버지의 코에 자신의 코를 맞대고, 혀로 얼굴을 핥으며 장난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만 일어나서 나랑 놀아주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간절한 몸짓이었지만, 차갑게 식어가는 할아버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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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움직임이 없자 마오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똥말똥한 눈으로 주인과 할아버지를 번갈아 쳐다보았습니다.


주인이 슬픔 속에 할아버지의 몸 위로 이불을 덮어주었음에도, 마오는 할아버지의 몸에 머리를 기댄 채 껌딱지처럼 곁을 지켰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에 보여줄 수 있었던 마오의 순수한 행동은 지켜보던 가족들의 눈물을 터뜨리게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 했던 아기 강아지의 모습은,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반려동물들의 깊은 사랑과 유대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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