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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룻밤의 이별이 이 어린 생명에게는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었을까요?
사육사를 친엄마처럼 따르던 아기 구름표범이 잠시 떨어져 있다 다시 만난 순간,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울먹이는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구름표범은 태어난 순간부터 사육사의 지극한 정성과 사랑 속에서 자라났습니다. 녀석에게 사육사는 단순한 관리자가 아닌,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매일 아침 사육사의 다정한 목소리에 눈을 뜨고, 하루 종일 그녀의 뒤를 졸졸 따르며 장난을 치는 것이 녀석의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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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쏙 들어오는 작은 몸을 사육사에게 온전히 맡긴 채 잠이 들거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그녀를 응시하며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엄마 껌딱지' 아이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정상 사육사와 딱 하루 동안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늘 곁을 지켜주던 따뜻한 품이 사라진 빈자리는 어린 구름표범에게 감당하기 힘든 불안감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사육사가 보이지 않는 낯선 밤을 보내며, 녀석은 문소리가 들릴 때마다 고개를 들고 그리운 엄마의 모습을 애타게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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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드디어 재회의 순간, 구름표범은 사육사를 보자마자 품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녀석의 눈동자에는 반가움과 서러움이 교차하는 듯 이슬이 맺혀 있었습니다.
"왜 이제야 왔느냐"고 투정이라도 부리는 듯한 울먹이는 표정은, 이 짧은 이별이 녀석에게 얼마나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물고 마음으로 소통하는 이들의 특별한 교감은, 진정한 사랑에는 언어가 필요치 않음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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