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버리고 퇴사한 주인 기다리다 장난감도 포기한 고양이의 '슬픈 기다림'

장영훈 기자 2026.03.21 16:35:30

애니멀플래닛고양이 회사의 반전 사연 / weibo


회사에 출근하면 귀여운 고양이가 나를 반겨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어떤 회사는 직원들을 위해 입사 선물로 고양이를 한 마리씩 맡겨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꿈 같은 복지 뒤에는 우리가 몰랐던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었습니다.


주인이 회사를 그만두자 빈 책상에 덩그러니 남겨져 슬픔에 잠긴 고양이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 것.


애니멀플래닛고양이 회사의 반전 사연 / weibo


◆ 입사 선물은 고양이? 꿈의 직장에서 생긴 일


SNS상에는 반려동물 친화적인 한 회사의 독특한 문화가 소개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게 일하라는 의미로 고양이 한 마리를 전담해서 돌보게 합니다.


직원들은 책상 옆에서 고양이를 키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죠. 처음에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환상적인 복지처럼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 회사의 반전 사연 / weibo


◆ 주인이 떠난 빈자리, 홀로 남은 고양이의 눈물


사건은 고양이를 돌보던 한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퇴사한 직원은 회사 소유인 고양이를 데려갈 수 없었고 고양이는 결국 주인이 떠난 차가운 책상에 홀로 남겨졌는데요.


함께 일하던 동료가 찍은 사진 속 고양이는 주인이 앉아있던 빈 의자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장난감을 흔들어줘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죠.


고양이 모습은 마치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었고 이는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 회사의 반전 사연 / weibo


◆ 사랑일까, 아니면 이기적인 복지일까?


이를 본 사람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많은 누리꾼은 "고양이에게 주인은 온 세상과 같은데 직원이 바뀔 때마다 이별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대로 다른 쪽에서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억지로 데려가서 키우는 것보다 회사에서 계속 관리해 주는 것이 고양이에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고양이가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장난감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입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 회사의 반전 사연 / weibo


입사와 퇴사가 빈번한 회사에서 고양이를 도구처럼 활용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회사라면 동물을 선물로 줄 것이 아니라 직원이 키우는 동물을 편하게 데려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 아닐까.


빈 책상을 지키며 주인을 기다리는 고양이의 모습은 우리에게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 이 고양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다시 문이 열리고 자기가 제일 사랑했던 그 주인이 돌아와 "수고했어"라고 말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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