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목숨 구해준 사람들위해 집집마다 숨어있는 쥐 '몽땅' 잡아 은혜갚은 고양이

하명진 기자
2025.12.26 0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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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에 버려져 꺼져가던 생명의 불꽃을 되살려준 마을 주민들을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보답에 나선 고양이의 이야기가 전해져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고양이와 마을의 인연은 지저분한 쓰레기 매립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녀석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였으며, 온몸이 오물로 뒤덮인 채 홀로 방치되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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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를 발견한 한 주민이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녀석을 구조했습니다. 


주민은 고양이를 정성껏 씻기고 먹이며 마치 가족처럼 돌보았고, 주민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약했던 새끼 고양이는 어느덧 늠름하고 건강한 성묘로 성장했습니다.


은혜를 아는 영특한 고양이였을까요? 어느 날부터인가 고양이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쥐를 한두 마리씩 잡아 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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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길가에 늘어선 쥐 사체들을 보고 깜짝 놀랐던 주민들도, 이내 녀석이 평소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쥐 떼를 소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민들은 고양이가 잡아 온 쥐들을 보며 칭찬과 함께 맛있는 간식으로 보상해주었고, 이에 힘입은 듯 고양이는 더욱 열정적으로 사냥에 매진했습니다. 


덕분에 쥐로 몸살을 앓던 마을은 이전보다 훨씬 청결한 환경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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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고양이가 어떤 마음으로 사냥을 시작했는지 그 속내를 다 알 수는 없지만, 마을 사람들은 녀석이 자신을 살려준 은인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은 인간의 자비와, 그 사랑을 잊지 않은 고양이의 보은이 삭막한 현대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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