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화재 현장 뛰어들어가 강아지 구한 여성 "얘를 두고 갈 수 없어요!"

장영훈 기자
2025.12.16 08:41:29

애니멀플래닛불타는 집으로 뛰어들어 가족인 강아지를 구출한 여성 / Eric Sua


"우리 가족을 두고 혼자 나갈 수 없어요!"


필리핀의 한 마을에서 새벽에 갑자기 큰불이 났습니다. 집들이 불길과 검은 연기로 가득 차자 사람들은 모두 황급히 밖으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모두가 밖으로 도망치는 상황에서 정반대로 불타는 집안으로 뛰어든 여성이 있었는데요. 그녀가 목숨을 걸고 구하려 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사랑하는 강아지였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불타는 집으로 뛰어들어 가족인 강아지를 구출한 여성 / Eric Sua


화재 발생 당시 이 감동적인 장면을 이웃 주민이 카메라로 찍어 SNS상에 올리면서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당시 불길은 무섭게 타오르고 있었고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위험하다고 소리치며 그녀를 말렸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 역시 무너질 위험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상황은 극도로 위험했던 것.


애니멀플래닛불타는 집으로 뛰어들어 가족인 강아지를 구출한 여성 / Eric Sua


하지만 여성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몇 번이고 다시 뜨거운 불길 속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녀의 눈에는 오직 안에 갇혀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을 소중한 아기 강아지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잠시후 감동적인 순간이 포착되는데요. 여성은 불길 속 집의 높은 곳에서 작은 강아지를 찾아내었고 강아지를 아래로 조심스럽게 건네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불타는 집으로 뛰어들어 가족인 강아지를 구출한 여성 / Eric Sua


아래에 있던 이웃 주민들은 이 작은 생명을 받기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그렇게 모두의 도움으로 강아지는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죠.


강아지를 구출한 후 여성은 마지막으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녀의 온몸은 연기에 그을려 검댕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눈은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자신의 몸을 살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곧장 강아지에게 달려가 품에 꼭 안았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불타는 집으로 뛰어들어 가족인 강아지를 구출한 여성 / Eric Sua


이 장면을 본 수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영웅이다!", "나라면 저렇게 목숨을 걸 수 있었을까", "강아지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정말 가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동물에게 마음을 주는 사람들에게는 강아지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닌 피를 나누지 않은 가족과 같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극한의 위험 속에서도 가족을 포기하지 않은 이 여성의 용감하고 뜨거운 사랑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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