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명의 목숨 앗아간 '우한 폐렴' 확산에 반려동물 마스크 가격 비싸도 판매 불티

애니멀플래닛팀
2020.01.31 16:53:05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微客来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의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는 등 우한 폐렴 확산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반려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G마켓에 따르면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반려동물 바스크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33%나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또한 티몬에서도 반려동물 마스크 관련 매출이 6.2배 껑충 뛰어오르는 등 반려동물 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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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반려동물에게 마스크를 씌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이 부분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려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어야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일반적인 유해 세균들을 막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전염병 전문가인 리란쥐안은 지난 29일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반려견 등도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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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사이트를 통해 3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213명, 확진자가 9692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루 동안에만 사망자는 43명, 확진자는 1982명, 중증 환자가 157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본토 이외 홍콩에서 12명, 마카오에서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는데요.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8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여성으로 이날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9번째, 10번째, 11번째 환자에 대한 정보는 확인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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