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으로 판매되는 야생동물"…중국에서 '우한 폐렴' 주범으로 지목된 박쥐 먹는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01.29 07:38:36

애니멀플래닛(왼) Douyin / 77maggie77, (오) youtube_@旁观天下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중국 내 전체 사망자가 지난 28일 기준 총 1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우한 폐렴이 시작된 후베이성에서는 사망자가 100명으로 불어났고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홍콩 8명, 태국 8명, 마카오 6명, 호주 5명, 미국 5명, 대만 5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 등이 확진을 받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빠른 속도로 우한 폐렴이 확산되며 전 세계를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현재 포유류인 박쥐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chenqiushi404


박쥐는 이번 우한 폐렴 뿐만 아니라 2003년 중국과 홍콩 등지를 휩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그리고 메르스와 에볼라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숙주로 추정되고 있죠.


여기에 중국인들이 박쥐를 먹는 먹방 영상 등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박쥐 등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의 식습관 문화에 대한 우려와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다리 달린 건 책상 빼고 날아다니는 건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인들은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 요리해 먹습니다.


그렇다면 박쥐를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고대 의학서적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박쥐가 눈을 밝게 해주는 것은 물론 기침과 말라리아를 치료해준다는 구절이 나온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旁观天下


중의학적 관점에서 박쥐를 약재의 개념으로 먹는 것인데요. 또한 박쥐 이름 자체에 복을 가져온다는 뜻을 담고 있어 박쥐를 먹는 행위는 다시 말해 복을 먹는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하는군요.


박쥐는 주로 중국 남방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로 박쥐탕 또는 튀기는 방식으로 먹는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박쥐를 먹는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편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구조상 아주 약하기 때문에 비누나 세제에 쉽게 죽는다면서 비누로 손 씻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구체적인 우한 폐렴 예방법에는 1. 비누로 손 씻기 2. 따뜻한 물 마시기 3.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4.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 피하기 5. 옷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6.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