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만 무려 7kg…죽은 사슴 뱃속에서 비닐봉지와 속옷이 나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11.28 08:44:18

애니멀플래닛THE PROTECTED AREA REGIONAL OFFICE 13 (PHRAE)


태국 한 국립공원에서 싸늘하게 주검으로 발견된 야생 사슴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비롯한 온갖 쓰레기가 나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일간 방콕포스트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간) 태국 북부 람팡주에 있는 쿤 사탄 국립공원 사무소 근처에서 수컷 야생 사슴 한마리가 발견됐는데요.


발견 당시 수컷 야생 사슴은 죽은지 수일이 지난 듯 다소 여윈 몸이었고 털이 조금 빠져 있었으며 발굽에도 문제가 있는 등 건강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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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측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수컷 야생 사슴 사체 부검에 나섰는데요. 부검 결과는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야생 사슴 뱃속에서 일회용 커피 용기를 비롯해 즉석라면 용기, 비닐봉지, 고무장갑, 플라스틱 밧줄과 남성용 속옷, 작은 수건 등이 나온 것인데요. 플라스틱 쓰레기만 무려 7㎏에 달했다고 합니다.


국립공원 사무소 측은 사슴이 나이도 많은데다가 오랜 시간 동안 각종 쓰레기를 먹어 장이 막히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쓰레기를 먹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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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먹을 것이 부족하다보니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진다는 점에서 사슴이 쓰레기를 먹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태국 쿤 사탄 국립공원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년 1월 1일부터 비닐봉지나 일회용 도시락 등 플라스틱 제품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태국은 해양 쓰레기로 멸종위기 처한 해양 포유류 듀공을 잃은 바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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