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녹색 페인트' 칠해진 채 발견돼 동물학대 논란 일었던 강아지의 '진짜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19.11.19 06:44:36

애니멀플래닛facebook_@shazreen.othuman


온몸이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채 길거리를 떠돌아 다니며 먹이를 구하러 다니는 강아지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알고보니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것이 아닌 녹색 염색가루에 강아지가 뒹굴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합니다.


말레이시아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MunMun Furry Sanctuary'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게정을 통해 녹색 페인트 칠해진 채 발견된 강아지는 학대를 당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단체 측은 "누군가가 쓰레기장에 녹색 염색가루를 버렸고 강아지가 그 위에 굴렀습니다"라며 "녹색으로 물든 털은 샴푸로 모두 씻겨져 나간 상태"라고 강아지 근황을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shazreen.othuman


또 단체는 그러면서 "강아지는 학대를 당한 것이 아니니 비난을 멈춰 달라"라며 "강아지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먹이를 잘 받아 먹고 있어서 건강한 상태였어요"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수방 베스타리에서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강아지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샤즈린 오투만(Shazreen Othuman)이라는 학생 상담가가 발견,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났었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이 귀여운 동물이 왜 녹색일까? 이 강아지의 주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mmfurrysanctuary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은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확산됐죠.


누리꾼들은 엄연한 동물학대라면서 가해자를 찾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도 페이스북을 통해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최고 3년 이하 징역형과 10만 링깃(한화 약 2,819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에 나서기도 했었는데요.


동물학대인 줄 알았던 녹색 페인트 강아지는 사실 염색가루에 뒹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단락 됐지만 염색가루를 함부로 버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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