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코피 흘렸다는 자이언트 판다 돌연사 부검 결과…중국에 '6억' 보상해야 하는 동물원

장영훈 기자
2023.05.25 17:14:46

애니멀플래닛자이언트 판다 린후이 / Pattaya Mail


태국 동물원이 중국에 우리나라 돈으로 6억원을 보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상해야 하는 이유는 보호 중인 중국 자이언트 판다가 돌연사했기 때문입니다.


방콬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린후이(Lin Hui)가 돌연사한 가운데 부검한 결과가 전해졌는데요.


부검한 결과 고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고령으로 혈관이 약해지고 여러 장기에 혈전이 생겼다는 것.


즉, 자이언트 판다 린후이를 20년간 보살피고 있었던 치앙마이 동물원의 관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이언트 판다 린후이 / Pattaya Mail


문제는 고령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음도 불구하고 동물원 측은 자이언트 판다 란후이의 죽음에 대해 1500만밧(한화 약 5억 7000만원)을 보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03년 수컷 자이언트 판다 촹촹과 린후이를 태국으로 장기 대여했는데요.


치앙마이 동물원의 명물이었던 21살 자이언트 판다 린후이는 오는 10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이언트 판다 린후이 / Pattaya Mail


무엇보다도 자이언트 판다 린후이는 죽기 직전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었습니다.


수컷 자이언트 판다 촹촹의 경우 지난 2019년 19살의 나이에 돌연사를 했는데 당시 사인은 심장마비.


참고로 자이언트 판다는 보통 야생에서는 수명은 약 15∼20년이지만 동물원에서는 30년까지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앙마이 동물원 측은" 자이언트 판다 린후이의 죽음 이후 방문객이 줄었다"라며 "양국 정부가 협의할 문제지만 중국이 다시 자이언트 판다를 대여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이언트 판다 린후이 / Pattaya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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