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 가던 트럭에서 탈출해 '20분간 자유' 누리다 결국 다시 붙잡혀 도살장 끌려간 돼지

장영훈 기자
2023.05.24 07:25:08

애니멀플래닛트럭에서 떨어졌다가 구조 당국에 포획된 돼지 모습 / 대구소방안전본부


도살장으로 향하던 트럭에서 탈출했던 돼지가 거리를 배회하다가 20분 만에 붙잡혀 다시 도살장으로 보내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46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매천대교 인근 도로에서 돼지 한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이날 돼지는 도살장으로 향하는 트럭에 실려 있었는데 자력으로 탈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구조대는 소방차량 3대와 16명의 인력을 동원해 오전 8시 6분쯤 탈출한 돼지를 포획하는데 성공했죠.


애니멀플래닛소방 당국에 포획된 돼지 모습 / 대구소방안전본부


트럭에서 탈출한 돼지는 그렇게 20분 만에 자유를 누리다가 다시 붙잡히게 됐습니다.


소방당국에 의해 붙잡힌 돼지는 지게차를 이용해 다시 차량에 옮겨진 뒤 도살장으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도살장으로 향하던 트럭에서 탈출한 돼지가 도로를 활보하는 동안 교통이 혼잡했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소방 관계자는 "돼지가 이동 중 차량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차량에 옮겨진 뒤 목적지인 도살장으로 실려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트럭 탈출한 돼지 포획 당시 현장 모습 / 대구소방안전본부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