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뺨치는 스릴감 자랑하는 돌고래 등에 올라탄 어느 문어의 최후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the sun


놀이기구 롤러코스터 뺨치는 스릴감을 자랑하는 돌고래를 탄 문어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선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호주 포트 맥쿼리의 헤이스팅스강에서 포착된 돌고래 타고 다니는 문어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호주 야생동물 사진작가 조디 로우(Jodie Lowe)는 우연히 돌고래 등에 올라타 있는 문어를 포착하고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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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조디 로우는 "문어가 붙어 있는 돌고래라는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만남을 목격해 신기하기만 했죠"라고 말했는데요.


돌고래가 점프를 한 후 다시 물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얼핏보면 문어가 돌고래 등에 올라탄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잡아먹으려는 자와 살려는 자의 몸부림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지능이 높은 돌고래는 문어를 사냥할 때 수차례 수면에 내팽개친 후 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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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사진 속 모습은 문어의 빨판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어가 움직임을 멈출 때까지 수면에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행동이 목격된 경우가 여러차례 있어 논문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히 문어가 돌고래 등에 타고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문어를 잡아 먹기 위한 돌고래 나름의 사냥 방식이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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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진에 찍힌 문어가 실제 돌고래에게 잡아 먹혔는지 아니면 도망가는데 성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동물의 세계는 인간이 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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