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모 여고 경비원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한쪽 눈 터진 어미 길냥이 상태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사진제공 = A씨 / 애니멀플래닛


새끼를 낳은 어미 고양이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쇼크 상태에 빠지게 만든 학교 경비 아저씨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올라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비 아저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9일 오전 9시 25분 기준 1만 1,448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쇠파이프로 학대 당한 어미 고양이 바둑이는 현재 어떤 상태이며 아기 고양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 것일까요? 다행히 의식이 조금 돌아와 물을 받아 마신다고 합니다. 


9일 충남 아산 모 고등학교 재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학교 주변에 살던 어미 고양이 바둑이는 교내 들어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울리게 했다는 이유로 학교 기숙사 경비 아저씨에게 학대 당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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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아저씨는 쇠파이프로 때린 뒤 어미 고양이 바둑이의 꼬리를 잡아 벽에 내리쳤다고 하는데요. 발견 당시 어미 고양이 바둑이의 한쪽 눈은 이미 터져 있는 등 심각한 쇼크 상태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상처를 입은 어미 고양이 바둑이는 재학생들에게 발견,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든 치료비 50여만원은 학생과 일부 선생님들이 모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미 고양이 바둑이는 사건이 벌어지기 이전인 지난달 26일 학교 주변에서 새끼를 낳았는데요. 당초 알려진 6마리가 아닌 4마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생들과 일부 선생님들은 당시 어미 고양이 바둑이의 출산을 도와줬으며 지금까지 정성껏 먹이를 챙겨주며 어미 고양이 바둑이와 새끼를 돌봐줬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사진제공 = A씨 / 애니멀플래닛


하루 아침에 어미 고양이 바둑이를 잃을 뻔한 새끼들은 4마리로 1마리는 죽고 남은 3마리는 평택과 서울의 가정집에서 임시 보호 중이라고 학생들은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기숙사 경비 아저씨를 동물학대죄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은 목격자와 CCTV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학대 가해자로 지목된 경비 아저씨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편 청원인 A씨는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쇠파이프에 맞아 현재 쇼크상태인 어미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경비 아저씨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을 올린 상태입니다.


쇠파이프에 맞아 현재 쇼크상태인 어미 고양이 바둑이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서명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바로가기)를 누르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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