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조개 불법 채취'로 태국 정부에게 고발 당한 이열음…"징역 최대 5년형"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SBS '정글의 법칙'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배우 이열음이 태국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했는데요. 문제는 대왕조개가 멸종위기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태국 국립공원 측은 이열음을 경찰에 수사 요청을 했고 '정글의 법칙' 제작진의 책임 회피 논란까지 붉어지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양사입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의 나롱 꽁 이아드 원장은 이열음을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이열음이 고둥 1마리와 대왕조개 3마리를 잡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정글의 법칙'


당시 방송에서 이열음은 대왕조개를 잡았고 이후 자신감이 붙어 대왕조개를 시작으로 두 마리를 추가로 잡았습니다. 이열음은 인터뷰에서 "잘할 수 있을까 망설였는데 기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정글의 법칙'에서 이열음이 대왕조개 채취는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의 일부인 안다만해 인근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출연자들은 대왕조개를 함께 요리해 먹었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된 태국 국립공원 측은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채취한 것을 문제 삼아 현지 경찰에 수사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태국에서 대왕조개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왕조개를 채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태국 국립공원 측은 이열음이 태국에 없어도 찾아내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정글의 법칙'


논란이 일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습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태국 국립공원 측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원 측은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우리는 고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고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열음이 아닌 '정글의 법칙'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을 잇따라 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전에 제대로 확인 없이 촬영한 제작진의 잘못", "이열음이 도대체 무슨 죄", "이열음은 열심히 한 것 밖에 없어요" 등의 의견을 냈는데요.


한편 이열음 갤러리에는 "제작진 측에서 책임지고 배우 이열음의 신변을 보호해 주길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며 "추후에 두 번 다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촬영 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주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정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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