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거슬리게 한다며 망치로 강아지 때려죽인 뒤 강에다 내다버린 견주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RSPCA


자꾸 강아지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망치로 때려죽인 뒤 강에다 내다버린 동물학대범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더썬 등은 지난 4일(현지 시간) 강아지를 망치로 때려죽이고도 진술을 번복하던 판사 출신 견주가 동물학대 혐의를 감추려다 덜미를 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치안판사 출신 견주 멜빈 홀(Melvyn Hall)은 1년 넘게 저머 셰퍼드 강아지 몰리(Molly)를 키워오고 있었는데요. 지난해 12월 강아지 몰리를 망치로 때려 죽인 뒤 타인 강에다 내다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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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동물 학대 방지 단체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타인 강에서 목에 빨랫줄이 감긴 셰퍼드 사체를 발견하고, 사체에 심어져 있던 마이크로칩을 통해 몰리를 입양한 견주를 찾아냈죠.


그리고는 끈질긴 조사 끝에 견주 멜빈 홀의 동물학대 혐의를 밝혀낸 뒤 경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합니다. 현지 법원은 견주 멜빈 홀에 대해 징역 18주에 집행유예 1년을 판결내렸는데요.


뿐만 아니라 법원은 멜린 홀에게 금붕어를 제외한 모든 동물에 대한 소유를 금지하는 등의 명령을 내렸으며 소송비용 1000파운드(한화 약 147만 2,530원)도 부담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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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궁금증 하나. 멜린 홀은 왜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몰리를 잔인한 방식으로 죽였던 것일까요?


로웨나 프록터 RSPCA 조사관에 따르면 몰리는 계속 견주를 따라다니면서 신경을 거슬리게 했고 그게 망치로 때려죽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주인이 좋아서 졸졸 따라다니는 녀석에게 이런 끔찍한 학대를 가해도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일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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