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서 극단적인 선택한 주인이 다시 돌아올거라는 희망으로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2.03.12 19: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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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주인이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주인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켰는데요.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어느 한 강아지의 뒷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우한시에 위치한 장강대교에서 투신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강아지가 돌부처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일이 있었죠.


행인의 말에 따르면 장강대교를 지나가다가 난간에 목을 빼고 앉아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는데요. 강아지는 다리 위에서 주인이 강물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하는 녀석은 이후로 줄곧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채 주인이 떨어진 다리 위에서 다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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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이미 떠난 주인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배고픔에 지친 녀석은 그저 하염없이 낑낑 시름할 뿐이었습니다.


도저히 보다 못한 마을 주민들이 강아지에게 다가갔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놓치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다리 위로 올라가 앉아 멍하니 다리 밑만 응시할 뿐이었는데요.


장장대교에서는 투신 사건이 접수됐지만 강아지 주인의 신원이나 시신 발견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강아지가 안타까웠던 주민들은 강아지를 구조하는 작업을 벌였다고 합니다.


이후 녀석을 강제로 끌어안고 차에 올라타려고 했지만 인근 야산으로 도망쳐 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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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등을 수색해도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고 실종 소식을 접한 지역 동물협회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강아지의 행방은 묘연하다고 하는데요. 협회 측은 강아지를 목격한 사람은 즉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협회 측은 "충성심이 어찌나 강한지 강아지는 그 어느 누구도 따라가려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빨리 구조하는 한편 새 가족을 찾는데 힘쓰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루 빨리 구조됐으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주인 밖에 모르는 강아지.. 미안해..",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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