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납치 당해서 가족들과 강제로 헤어졌다 '100살 넘은 나이'에 집으로 돌아온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2.03.06 08:39:59

애니멀플래닛Apache Trail Animal Hospital


반려견이 하루 아침에 납치 당해 사라진다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경일까요. 아무리 사라진 반려견을 찾고 또 찾아도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체념한지도 어느덧 13년.


그렇게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기적처럼 납치 당한 반려견을 다시 만난 집사가 있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힌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수의사 카렌 폭스(Karen Fox)는 13년 전인 지난 2008년 정말 끔찍한 일을 경험했죠.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놀고 있던 요크셔테리어 반려견 코너(Connor)가 신원 미상의 한 남성에 의해 납치 당한 것. 이 남성은 차를 세우고 앞마당에서 놀고 있던 반려견 코너를 납치해 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Apache Trail Animal Hospital


때마침 현장을 목격한 아들이 소리쳐 엄마인 카렌 폭스와 함께 차를 타고 뒤쫓아갔지만 반려견 코너를 납치해 가는 남성의 차량을 쫓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대놓고 눈앞에서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반려견을 납치 당해 강제 헤어지게 된 가족들의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그녀의 남편이 가장 크게 슬퍼했습니다. 가족들이 팔을 걷고 나서서 사라진 반려견 코너를 찾아보려고 돌아다녀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녀석의 행방을 찾기란 쉽지 않았는데요.


세월이 흘러 지난 2017년 남편은 반려견 코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디에서 지내고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가족들도 자연스레 코너를 찾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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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코너 찾기를 포기한 어느날 가족에게 뜻밖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납치 당한 반려견 코너를 찾았다는 것.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알고보니 반려견 코너는 한 동물보호소에 있었습니다. 기적처럼 주인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15년 전 코너에게 이식했던 마이크로칩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13년 만에 다시 만난 반려견 코너는 어느새 16살이 되어 있었죠. 이를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100살이 넘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반려견 코너는 카렌 폭스의 무릎 위에 올라가서는 얼굴을 핥았습니다. 혹시나 얼굴을 못 알아볼 줄 알았는데 녀석은 단번에 가족들의 얼굴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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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보호하고 있던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코너는 거리를 배회하던 도중 한 여성에게 발견돼 보호소로 들어오게 됐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몸에 심어 놓은 마이크로칩을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집에 13년 만에 돌아온 반려견 코너는 마치 자신이 살던 옛집을 알고 있다는 듯이 주위를 둘러봤죠.


문제는 반려견 코너가 구강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앓고 있어 가족들은 치료를 하며 코너를 돌봐야만 하는 상황.


집사 카렌 폭스는 행복하게 반려견 코너를 빗질해주던 남편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고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난 것이 참으로 아쉽다고 전했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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