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5개월 밀린 세입자가 반려견 배설물 범벅 해놓은 채 야반도주"…어느 집주인의 호소

애니멀플래닛팀
2022.01.13 08: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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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치 월세는 물론 공과금을 내지 않은 세입자가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서는 야반도주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집안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있었고 반려견 배설물이 범벅돼 있는 등 한마디로 말해 엉망 그 자체였습니다. 야반도주한 세입자는 집주인 연락처를 차단하고 잠적한 상태라고 합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10일 세입자 야반도주로 곤경에 빠진 집주인 A씨의가 '세입자 야반도주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됐는데요.


변호사를 선임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아 홀로 조용히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집주인 A씨는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을 통해 세입자 B씨가 방을 보러 왔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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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보러 온 날이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다음날인 월요일 부동산에 가서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고 보증금을 받기로 했었다고 합니다.


첫달 월세만 입금 받은 상태에서 세입자 B씨는 일요일에 들어왔는데 약속과 달리 입주한 뒤 문을 걸어잠그더니 그로부터 5개월 간 월세와 공과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 집주인 A씨의 주장입니다.


보증금은 물론 월세를 제때 내지 않은 것. 이렇게해서 밀린 월세 기간은 무려 5개월.


집주인 A씨가 입금을 재촉하면 세입자 B씨는 "오늘 입금할게요"라고 도피성 문자만 보내고 입금을 계속 미뤄왔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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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세입자 B씨는 공과금도 내지 않아서 가스까지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보일러가 동파됐고 누수가 발생해 아래층 천장이 내려 앉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죠.


집주인 A씨는 "상황이 심각한 걸 느꼈는지 모든 짐을 놓고 옷만 가지고 야반도주 했다"라며 "카톡 프사에 만날 친구들과 술 먹는 사진으로 바꾸는 걸로 보아 (형편이) 어려운 건 아닌 것 같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문의 결과 집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고 강제로 짐을 뺄 수도 없다고 한다"라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집주인 A씨는 "악취로 주변까지 피해가 가는 상태라 빠르게 소송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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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집주인 A씨가 공개한 집안 사진은 한마디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집안 거실 바닥에는 반려견 배설물이 곳곳에 놓여져 있었고 침대 또한 오줌으로 찌들어 있었죠.


또한 화장실은 물론 거실과 주방 등은 온통 쓰레기들로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쓰레기들이 변기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화장실은 충격 그 자체였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증금과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 보러 온 날 짐을 왜 들고 들어오게 했냐는 지적에 집주인 A씨는 대학가이고 학생인 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자신도 학생 때 월세에 살아봤고 힘든 시절도 겪어봐서 힘들다는 사정을 이야기하면 마음이 기울어 버린다며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 집주인은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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