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가는 행인들이 유리문 틈 사이로 '지폐' 넣어 고양이에게 주는 사연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행인들이 길을 지나갈 때마다 이상하게 유리문 틈 사이로 지폐를 넣어 고양이에게 넣어주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행인이 문틈 사이로 지폐를 넣기 무섭게 빠른 속도로 낚아챘는데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고양이는 똑같이 지폐를 낚아챘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고양이는 매일 이렇게 행인들이 유리문 틈 사이로 넣어주는 지폐를 낚아채고 있는 걸까요?


또 행인들은 왜 처음보는 낯선 고양이를 위해 기꺼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 유리문 틈 사이로 집어넣는지 사연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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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2년 전인 지난 2017년 유리문 틈 사이로 행인들이 주는 돈을 모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에 위치한 마케팅 회사에 사는 이 고양이는 회사 사람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애교쟁이로 통하는데요.


고양이의 주된 업무는 길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폭풍 애교를 부려서 돈을 뜯어내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마케팅 회사 창업자 맥다니엘(McDaniel)은 어느날 아침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 문 앞에 돈이 뒹굴고 있어 의아해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이 돈이 뒹굴고 있었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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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직원들과 함께 유리문 틈 사이로 지폐를 슬쩍 밀어넣어봤더니 세상에 고양이가 갑지가 폴짝 뛰더니 앞발로 지폐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돈의 출처를 알게된 창업자는 이왕이면 고양이가 모은 돈을 좋은 뜻에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노숙자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회사 고양이로 지내고 있지만 한때 유기묘였기 때문입니다. 길거리를 떠도는 고양이에서 노숙자를 돕는 천사 고양이가 된 녀석.


맥다니엘은 "원래도 좋은 고양이였고 지금도 좋은 고양이예요"라며 "회사 직원들은 녀석을 존경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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