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때문에 얼어붙언 몸 녹이기 위해 '보일러 온수관' 꽉 붙잡고서 벌벌 떨고 있는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1.12.18 09:24:23

애니멀플래닛新浪网


기온이 뚝 떨어지고 한파가 시작되면서 길거리에서는 두꺼운 패딩을 입고 다니시는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다보니 길거리 생활을 하는 유기동물들에게 있어서는 하루 하루가 고통의 나날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또 겨울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는데요.


추운 겨울 주인에게 버림 받은 뒤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려고 따뜻한 보일러 온수관을 품에 꼭 끌어 안고 있는 어느 한 유기견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网)에 따르면 퇴근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우연히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한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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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름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이 여성은 우연히 한눈에 봐도 어려보이는 아기 강아지 한마리를 보게 됩니다.


처음 발견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아기 강아지는 따뜻한 보일러 온수관을 두 손으로 꼭 잡은 채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기 강아지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보일러 온수관에 붙어 있었죠.


실제로 한눈에 봐도 영양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고 관리된 털 상태를 보아 누군가에게 길러졌다가 버려진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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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중이던 여성은 그냥 모른 척하고 집으로 가려고 했지만 자꾸 눈에 밟혔고 결정적으로 아기 강아지의 애처러운 눈빛이 머리 속을 계속해서 맴돌았는데요.


결국 경계심 많은 아기 강아지를 오랫동안 설득하고 또 설득한 끝에 친해진 여성은 떠돌이 아기 강아지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여성은 평생 가족이 되어주겠다며 정식으로 아기 강아지를 입양해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분명 추위에 벌벌 떨고 있을 유기동물들. 더이상 유기동물들이 추위에 고통 받고 힘들어 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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