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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TV] 유기견은 버스에 조심스럽게 앞발을 올리고 서있더니 버스가 출발하자 있는 힘껏 뒤를 쫓고 또 쫓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유기견은 마치 자기도 가고 싶다는 듯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리며 버스 뒤만 따라왔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주인에게 버림 받은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사람 손길이 그리워 뒤를 쫓아다녔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길래 녀석은 왜 젖먹던 힘껏 버스 뒤만 졸졸 쫓아다니고 있었던 것일까. 유기견은 어느 순간 버스에 탑승한 승객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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