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서 새끼 낳은 어미 길고양이는 도와준 행인에게 "고맙다"며 손을 내밀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10.12 09:11:25

애니멀플래닛instagram_@zikrettinn


터키 이스탄불에는 새끼를 임신한 채 길거리를 떠돌며 생활하던 어미 길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어미 길고양이는 부른 배를 이끌고 숨을 곳을 찾으려고 애썼죠.


또한 혼자서 먹을 것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등 힘든 길거리 생활을 해야만 했는데요. 출산이 임박하자 어미 길고양이는 아파트 단지로 몸을 피했습니다.


어미 길고양이는 그렇게 아파트 단지에서 새끼 3마리를 출산하게 됩니다. 문제는 아파트 주민들이 길고양이가 나타나자 쫓아내기 바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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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주민 한명이 도움을 요청했고 사연을 접한 아센(Ahsen)이라는 이름의 한 보호자가 나타나 어미 길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을 구조하게 됩니다.


보호자를 자청한 아센은 어미 길고양이에게 쥐므뤼트(Zümrüt)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는데요. 그는 출산한지 얼마 안된 어미와 새끼들을 위해 따뜻한 담요를 바닥에 깔아줬죠.


어미 길고양이 쥐므뤼트는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면서 자신을 도와준 그에게 손을 조심스럽게 내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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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어미 길고양이의 행동은 자신과 새끼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아센에 대한 고마움이었습니다.


이후 새끼 고양이들은 새 가족들을 찾아 입양 갔다고 합니다. 다만 어미 길고양이 쥐므뤼트 경우 경계심이 많은 성격 때문에 아센 이외에는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보호자 쥐므뤼트는 "어미 길고양이가 저를 신뢰한가봅니다. 저를 선택했어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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