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야, 사랑해 잘가" 무지개 다리 건너는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 (사진)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말 알고 계시나요? 이별은 언제나 마음 아픈 순간인데요.


사랑하는 반려견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오열하고, 쓰다듬고, 끌어안고, 물끄러미 바라봐도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들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평생 사랑했던 강아지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무지가 다리를 건너는 마지막 순간 강아지 곁을 지켜줬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너를 아주 많이 사랑했단다…. 잘가… 그리고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렴. 사랑해"


사진작가 로스 테일러(Ross Taylor)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약 1년간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마지막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안락사 기관인 '러브 오브 랩(Lap of Love)'과 함께 견주들의 동의를 구하고 반려견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마지막 함께하는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이를 공개했습니다.


테일러는 사진 연작 '마지막 순간'이 본인의 친구가 아픈 반려견을 안락사시키기 위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한 후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실제 사진 속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죽음을 준비하는 강아지와 견주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그들은 병과 싸우며 마지막까지 병원에서 고통스러울 강아지를 위해 병원이 아닌 집에서 가족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예견돼 있던 이별의 순간이지만 슬픔과 고통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진에서도 당시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요.


목놓아 오열하는 이도 있었고,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강아지의 마지막 모습을 두 눈에 오래오래 눌러 담으려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사랑하는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테일러는 "아이들이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편안히 느낄 수 있도록 익숙한 환경의 집에서 마지막을 맞게 해주는게 보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분명 강아지도 알고 있을겁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왔음을 말이죠. 또 사랑하는 견주가 지켜보는 앞에서 떠난 마지막 길도 외롭지 않았을거예요.


우리는 이렇게 수많은 이별과 마주쳐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피하려고 몸부림 쳐봐도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별인데요. 강아지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그동안 고마웠어. 그리고 사랑해"


혹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시고 계시나요? 반려동물을 안 키우시더라도 내 주변에서 항상 묵묵히 나를 지켜봐주고 사랑해주는 이들에게 꼭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세요.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아껴놓는 말이 아닙니다.


말로 하기에 쑥스럽다면 지금 당장 카톡을 켜세요. 그리고 보내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코코야, 사랑해", "자기야, 사랑해", "친구야, 사랑한다"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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