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서 신체가 잔혹하게 훼손된 채로 죽은 길고양이들의 사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 사람에 의한 혐의점을 결국 찾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8일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사체 감식 결과 새끼고양이들이 예리한 물체로 인해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죽은 길고양이의 사체에서 독성이 발견되거나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CCTV 확인 결과 죽은 길고양이를 어미 고양이로 추정되는 개체가 물고 온 것이 찍혔다는 것.
앞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달서구 월성동과 송현동에서 신체 일부가 절단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달서구 송현동 원룸 주차장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신체가 훼손된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한 다음날인 30일 오후 3시 30분께 달서구 월성동 상가 주변 마당에서 생후 1개월쯤으로 보이는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가 복부에 상처를 입은 채 죽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죠.
경찰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주민 간 다툼이 있었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누군가 고의로 길고양이 신체를 훼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인 대상 탐문수사와 CCTV 분석,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신체 감식 의뢰에서도 범행 주체를 결국 확인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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