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못 뜬 새끼 강아지 7마리 비닐봉지 담아 쓰레기통에 버린 50대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Riverside County Animal Services


미국에서 눈도 아직 못 뜬 새끼 강아지 7마리를 비닐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내다버린 여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새끼 강아지를 버린 여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7개의 동물 학대 혐의가 추가로 밝혀져 최대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 근거인 동물보호법이 미국과 처벌 수위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미흡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리버사이드카운티 동물보호협회(Riverside County Animal Services)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첼라에서 갓 태어난 새끼 강아지 7마리가 유기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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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한 건물 쓰레기장에서 새끼 강아지를 발견한 행인의 신고와 건물 근처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유력한 용의자로 데볼라 수 컬웰(54)을 지목, 그녀의 자택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협회가 공개한 영상에는 커웰이 작은 비닐봉지를 손에 든 채 하얀색 지프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그녀는 쓰레기장 속을 한 번 확인한 뒤 옆 쓰레기 더미에 손에 들고 있던 비닐봉지를 집어던지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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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온은 30도까지 치솟아 무더운 날씨였다고 합니다.


쓰레기통에 그녀가 버리고 간 비닐봉지에는 눈도 아직 못 뜬 새까 강아지 7마리가 들어져 있었습니다.


새끼 강아지 7마리는 다행히도 건물 관리인이 비닐봉지를 발견해 버려진지 1시간 만에 구조될 수 있었죠.


커웰이 체포될 당시 그녀의 집에는 38마리의 강아지가 더 발견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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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현재 버려진 새끼 강아지 7마리와 함께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회 지휘관 크리스 메이어는 "지나가던 사람이 착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강아지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호소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상황에서 이렇게 강아지들을 버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커웰의 동물학대에 대해 일침을 가했는데요.


CNN에 따르면 커웰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7개의 동물 학대 혐의가 추가로 밝혀진 점을 근거로 최대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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