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모양처럼 생긴 '얼굴 외모' 가졌다는 이유로 9년째 입양 안되고 외면까지 받은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4.10 08:27:16

애니멀플래닛facebook_@minikittycommune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얼굴에 새겨진 털모양 때문에 9년째 입양되지 못하고 오히려 외면 당하는 고양이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동물보호센터 미니 키티 커뮨(Mini Kitty Commune)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고양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이 올라온 적 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굴에 새겨진 독특한 모양의 털 때문에 9년째 입양되지 못하고 있는 고양이 데이지(Daisy) 모습이 담겨 있었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 데이지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minikittycommune


사랑스럽고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녀석은 센터 직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냈는데요.


문제는 보호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입양을 꺼려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얼굴에 난 털이 너무도 독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양이 데이지를 본 많은 사람들이 성기 모양 같다며 좀처럼 입양하기를 꺼려했던 것.


실제 고양이 데이지 얼굴 정면에는 연한 갈색 무늬가 새겨져 있었는데 오해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모양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minikittycommune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그저 신기하다는 듯 쳐다볼 뿐 그 어느 누구도 고양이 데이지를 선뜻 나서서 입양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얼굴에 새겨진 털 모양이 민망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고양이 데이지는 9년을 버려졌고 9년 동안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센터 직원들은 고양이 데이지가 새 가족을 찾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SNS상에 사진을 올렸죠. 하나같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고양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요.


얌전한 것은 물론 사람만 보면 반가워 포옹하고 몸을 비비는 등의 애정 표현도 아낌없이 하는 선한 고양이였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minikittycommune


보호소 센터 직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단지 얼굴에 새겨진 털 모양 때문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외면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아닐까요?"


보호센터 직원들은 고양이 데이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하며 진심 어린 사랑과 관심으로 감싸 안아 줄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입양 가족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디 가족을 만날 수 있길", "가까이에 있음 내가 입양했을텐데", "미안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고양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