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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TV] 10살이 훌쩍 넘은 노령견이 있습니다. 그것도 하반신 신경이 심하게 손상돼 휠체어 없이는 좀처럼 걸을 수 없는 녀석.
길거리에 쓰레기처럼 내다버려진 이 아이 옆에는 기저귀와 담요 그리고 고장난 휠체어가 놓여져 있었죠.
아마도 전 주인이 두고 간 물건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녀석은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져만 가는 주인의 뒷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마음 같아서는 매정하게 뒤돌아서서 떠나는 주인의 발목이라도 붙잡고 싶지만 하반신 마비인 유기견에게는 그저 희망사항일 뿐, 몸이 따라주지 않기에 체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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