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 눈 적출해 인공눈 실험한 수의대 고발합니다"…국민청원 2만 5천명 돌파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9 10:33:35

애니멀플래닛(왼)실험사진, (오) 자료 사진 / 동물해방물결 instagram_@donghaemul_alw


멀쩡한 비글의 눈을 적출한 것도 모자라 3D프린터로 만든 인공 눈을 심고 안락사까지 시킨 한 수의대 연구팀을 규탄한다는 국민청원이 2만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멀쩡한 비글의 눈을 적출한 뒤 인공 눈을 심는 동물실험을 한 후 비글을 폐기 처분 (안락사) 한 *** **대 수의대 교수팀을 규탄해주세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 A씨에 따르면 수의대 교수팀은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개 인공눈 예비연구' 논문 게재를 위해 비글 견종 암수 두 마리의 멀쩡한 한쪽 눈을 각각 적출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인공 눈을 넣는 잔혹한 동물실험을 진행했고 실험에 동원된 비글들은 모두 폐기처분, 안락사되기까지 했다며 청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청원인 A씨는 "3D프린터를 이용한 기술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열망으로 멀쩡한 비글 두 마리의 눈을 적출하며 실험 후 폐기 처리까지 한 수의대 연구팀의 시대에 뒤떨어진 비윤리성과 잔혹성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지적했죠.


이어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무능성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위원회의 실태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훗날 위원회의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실험 사진 / 동물해방물결 instagram_@donghaemul_alw


논란이 일어난 연구는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인 플로스원에 게재된 '3D 프린팅을 활용한 반려견용 맞춤 인공 안구 : 예비연구' 입니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인공 안구가 난치성 눈병으로 적출된 안구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는 논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문을 게재한 플로스원 학술지는 연구 윤리를 문제 삼아 논문을 재평가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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