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잔혹하게 살해하고 '낄낄' 웃은 오픈 카톡방 처벌해달라 국민청원 18만명 돌파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1 07:41:29

애니멀플래닛(왼) 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오)온라인 커뮤니티


길고양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하거나 살해하는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수사해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18만명을 넘어섰습니다.


11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카톡방 *****을 수사하고 처벌하여 주십시오(☞ 바로가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은 18만 5,560명 의 동의를 받았는데요.


참고로 국민청원은 한달 기간 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청와대 수석, 비서관과 관련 부처 기관장 등으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청원인 A씨는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활로 쏴죽이고 두개골을 부수고 집에 가져와 전시하여 사진찍어 자랑하고 그것이 즐겁다며 카톡에서 낄낄대는 악마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엾은 길고양이들에게 이렇게 하는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라며 "제발 이런 악마들을 사회와 격리시켜 주십시오"라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죠.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또한 청원인 A씨는 또 "카톡방에 공유된 동영상 중 하나는 통덫에 걸린 검은 고양이에게 휘발유를 부어 불로 태워 죽이며 킬킬대며 우스워 죽겠다는 역겨운 목소리가 나왔습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오픈 채팅방에서 길고양이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고양이 학대, 살해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하는 오픈 채팅방 참여자를 동물보호법 및 야생생물관리및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이번 사태를 '동물판 N번방 사건'에 다름 아닌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합니다"라며 "동물학대자들을 찾아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엄중 처벌받게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또 동물권행동 카라는 10일 오픈 채팅방 실상을 알고 있는 내부 제보자를 찾았고 어떻게 운영되어 왔는지를 면밀히 파악 중에 있으며 사건이 집중 보도될 수 있도록 방송사와도 의논 중에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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