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 카톡방 수사하고 처벌해주세요"

애니멀플래닛팀
2021.01.08 11:23:33

애니멀플래닛(왼) 온라인 커뮤니티, (오) 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는 것은 물론 잡아먹는 등의 관련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이 있다며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카톡방 "*****"을 수사하고 처벌하여 주십시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인 A씨는 "카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된 "*****"입니다. 그곳에는 악마들이 있었습니다"라며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활로 쏴죽이고 두개골을 부수고 집에 가져와 전시하여 사진찍어 자랑하고 그것이 즐겁다며 카톡에서 낄낄대는 악마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엾은 길고양이들에게 이렇게 하는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라며 "제발 이런 악마들을 사회와 격리시켜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죠.


청원인 A씨는 또 "카톡방에 공유된 동영상 중 하나는 통덫에 걸린 검은 고양이에게 휘발유를 부어 불로 태워 죽이며 킬킬대며 우스워 죽겠다는 역겨운 목소리가 나왔습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끝으로 청원인 A씨는 "제발 제대로 처벌하여 주십시오. 우리는 더이상 후진국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간단한 동물 보호법 강화 조차도 못하는겁니까"라며 "우리 배부르고 등 따숩다고 길거리에 내몰린 가엾은 생명들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제발 부탁 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오픈 채팅방에서 길고양이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익명으로 운영되는 이 오픈 채팅방에서는 길고양이들을 죽이는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오픈 채팅방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회원들은 방에서 "고양이는 맛이 어떤가요", "비렸어요", "잡은 애들 중 제일 맛있었어요" 등의 대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한편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글 게시판에는 8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3만 7,680명이 서명에 동참하면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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