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고 걸어가는 여성 향해 달려가더니 갑자기 공격하는 '사자견' 차우차우

애니멀플래닛팀
2020.07.31 07:44:21

애니멀플래닛채널A '뉴스A'


개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과 분쟁이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2,111건, 2017년 2,404건, 2018년 2,368건 등 최근 3년 연 2,000건 이상의 개물림 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인천 옹진군 대청도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사자견'으로 불리는 차우차우로 인해 골프채까지 들고 다니는 주민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지난 30일 채널A '뉴스A'는 늦은 밤 휴대전화를 보고 길을 걸어가던 한 여성이 갑자기 달려드는 차우차우 공격으로 심한 부상을 입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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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사고 당시 손목과 허벅지에 깊은 상처를 입은 탓에 지금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 여성은 채널A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려가는데 주인이 '야, 야' 하더라고요"라며 "이미 개는 와서 나를 막 물고 아프다고 떼려고 하니까 여기도 또 물어서..."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공포심 때문에 지금 사람이 다니지 못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는데요. 실제 이곳에서 최근 3년간 개물림 사고가 최소 5번 있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지난 21일에는 차우차우가 2m 넘는 옥상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려 산책 중이던 다른 강아지를 물어 죽게 만드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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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우차우는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차우차우 견주는 채널A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애들은 절대 위협적인 그런 애들 아니에요"라며 "다리까지 절고 이런 애가 어디 뛰어내리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차우차우를 섬에서 내보내자고 단체 서명까지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차우차우는 맹견류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입마개를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인의 관리가 소홀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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