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1개월도 안됐는데 온몸에 '접착제' 발라놓고 길바닥에 아기 고양이 버린 주인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24일

애니멀플래닛CEN / @dranane


온몸에 끈적끈적한 접착제가 강제로 발라진 채로 추운 길바닥에 내버려져 있던 아기 고양이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태어난지 1개월도 안된 것으로 보이는 아기 강아지는 얼마나 많이 괴롭고 고통스러웠을까요?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의 한 길거리에서 끔찍한 학대 당한 채로 버려진 아기 고양이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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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생후 1개월도 안된 아기 고양이는 온몸에 접착제가 강제로 발라져 있어 꼼짝도 못한 채 길거리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던 아기 고양이는 몸무게가 겨우 200g 밖에 되지 않았고 탈수 현상과 저체온증 등의 증세를 앓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구조된 아기 고양이는 바로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아기 고양이를 치료한 수의사 다니엘라 헬레라(Daniella Herrera)는 분통을 터뜨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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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구조가 늦었으면 아기 고양이는 죽었을지도 몰라요. 접착제를 바른 건 굶어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죠. 이건 명백한 학대행위입니다"


수의사 다니엘라 헬레라는 아기 고양이에게 팔로미타(Palomita)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SNS를 통해 새 가족을 찾는다는 입양 공고 소식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부디 하루 빨리 아기 고양이 팔로미타의 아픈 상처를 따뜻한 사랑으로 보다듬어줄 수 있는 가족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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