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거짓말'하는 사람을 구별할수 있다 (연구)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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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계시는 애견인이라면 앞으로 강아지 앞에서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해야겠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구분지을 수 있다는 재미난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인데요.


영국 공영방송 BBC는 4년 전인 지난 2015년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근거로 강아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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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강아지가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쫓아가 그 곳을 탐사한다는 점을 고려해 총 34마리의 강아지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먼저 연구원이 먹이가 들어 있는 그릇을 숨겨두고 실험 대상에 참여한 강아지들에게 손가락으로 가리켜 먹이가 있는 방향을 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강아지들은 연구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달려가 먹이를 먹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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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똑같은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하되 먹이가 담긴 그릇이 아닌 빈그릇이 놓여져 있는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알려줬습니다.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강아지들은 연구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달라갔지만 끝내 먹이를 찾을 수 없었죠. 빈그릇만이 놓여져 있었기 때문인데요.


세번째 또한 같은 연구원이 먹이가 들어 있는 그릇이 놓여진 방향으로 손가락을 가리켰지만 강아지들은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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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연구원이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음에는 다른 연구원을 통해 첫번째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강아지들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연구원의 손가락 방향으로 먹이를 찾아 먹었습니다.


아키코 타카오카(Akiko Takaoka) 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는 강아지들이 경험을 통해 그 사람이 신뢰할만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강아지들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여부를 빠른 시간에 알아차린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것인데요.


그는 "강아지는 생각보다 사회적으로 더 섬세한 지능을 가졌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인간과 살면서 선택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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