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말라 물 마시려다가 그만 주전자에 머리 끼여 당황해 '동공지진' 일어난 표범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2월 05일

애니멀플래닛(왼) Pexels, (오) BBC


목이 말랐던 표범은 마을 근처로 살그머니 내려와 주전자를 발견하고 물을 마시기 위해 머리를 주전자 안에 집어 넣었습니다.


벌컥벌컥 물을 마신 뒤 다시 돌아가려고 머리를 꺼내려는 순간 표범은 동공지진이 일어나고 말았는데요.


빠져야할 머리가 빠지지 않고 주전자에 꽉 끼여 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좀처럼 빠질 생각하지 않은 머리에 멘붕이 와버린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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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말라 물 마셨다가 주전자에 머리를 끼여버린 표범은 이후 어떻게 됐을까요.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지난 2015년 당시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서 주전자에 머리 꽂힌 표범이 6시간 동안 머리에 주전자를 쓰고 다녀야만 했던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세살배기였던 표범은 물을 마시려고 마을 근처로 내려왔었죠. 그럴 수밖에 없는게 사막이 많은데다가 물이 너무도 귀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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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사람 사는 집근처에 놓여져 있던 주전자를 발견한 표범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을 마시려고 머리를 주전자 안에 집어 넣었고 머리에 끼이는 일을 겪고 말았습니다.


표범은 주전자에서 머리를 빼기 위해 머리를 흔들어댔지만 주전자는 도통 벗겨지지 않았는데요. 동공지진이 일어난 표범은 마을 주변을 헤매기 시작했고 표범의 등장에 마을 주민들은 화들짝 놀랬죠.


하지만 잠시후 표범의 상황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표범을 돕기로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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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은 표범을 진정시킨 뒤 야생동물 관리 관계자들을 불러 표범의 주전자 벗기기에 팔 걷고 나섰습니다.


다행히도 표범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머리를 뺄 수 있었는데요.


머리가 끼이는 사고가 있었지만 표범은 그렇게 목 말랐던 갈증을 충분히 해소한 뒤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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