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피해 주차된 차량 밑에 들어갔다가 부품 사이 끼어 빠져나오지 못한 아기 길냥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1월 18일

애니멀플래닛부산 강서경찰서


매서운 추위를 피해 차량 밑에 들어갔던 아기 고양이가 차량 부품 사이에 끼여 옴짝달싹 못하다가 40여분만에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18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금요일이던 지난 15일 저녁 9시 10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밑에 고양이가 끼여 계속 울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밑에서 꼬리만 보인 채 갇혀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 꺼내려고 했지만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결국 안되겠다 싶었던 경찰과 소방당국은 견인차량 업체에 도움을 요청했고 견인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어 올리자 아기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은 현장에서 구조한 아기 고양이의 건강와 안전을 위해 동물보호센터로 인계했다고 전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추위에 약한 고양이들이 차량 밑에 잘 숨어 들 수 있습니다"라며 "차량 시동 전 노크 한번씩 꼭 해주시고 안전운전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실제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져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들은 추위를 피해 차량 엔전 밑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따르면 혹시나 차량 엔진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를 고양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크게 인기 척을 내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또는 차량에 타기 전 본네트를 여러 번 두드리거나 차량 문을 닫을 때는 일부러 크게 닫고 차량에 타면 좌석에서 크게 발을 구르는 등도 방법입니다.


고양이들이 소리를 듣고 차량 밑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알리는 행동만으로도 고양이를 살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질 경우에는 이와 같은 작은 행동이 길고양이들을 위해서라도 매우 필요로한 배려인 만큼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