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입양했다가 10년 뒤 다시 길거리 내다버린 주인이 쓴 비겁한 '변명 쪽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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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영국 켄트주 시팅번 외곽 근처에서 사람이 잘 다니지 않은 거리에 검정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마리가 목줄로 묶여진 채 버려져 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철문에 묶여져 있던 녀석의 목에는 구겨진 쪽지 한장이 끼어져 있었는데요.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져 있었죠.


"안녕하세요. 혹시 저 좀 데려가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좋은 행동을 배우지 못해서 주인이 10년 전 저를 처음 발견했돈 곳으로 다시 돌려보냈어요. 혹시 절 데려가 주실 수 있나요?"


알고보니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10년 전 버려진 유기견이었고 자신이 입양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유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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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10년 전 자신이 녀석을 발견했던 바로 같은 장소에 말입니다. 쪽지에는 또 자신은 어느 정도 책임을 다했다고도 적혀져 있었는데요.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쪽지를 함께 발견한 스웨일 지방자치단체 스트레이도그 서비스(Stray Dog Service) 직원들은 SNS에 당시 사진과 쪽지 내용을 올리며 주인을 찾는다고 전했죠.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고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끝까지 자신을 책임져 줄 새 가족 품으로 입양됐다고 합니다.


단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새 가족에게 입양됐지만 이전 주인을 찾아서 유기한 이유에 대해 조사하는 등 보다 실질적으로 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모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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