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 굶었다가 누가 버린 쓰레기 바게트 부여잡고 조금씩 뜯어먹는 유기견의 눈물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10일

애니멀플래닛lifewithdogs.tv


오랜 떠돌이 생활로 쫄쫄 굶었던 유기견은 누군가가 먹다가 버린 쓰레기 바게트를 주워다가 힘없이 먹었습니다. 처량한 눈빛으로 말입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릴대로 굳어버린 바게트를 앞발로 꼭 부여잡아서 조금씩 뜯어 먹은 유기견의 눈망울은 어느새 촉촉히 눈물로 젖어 있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픈 이 사진은 어느 한 자원봉사자가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빠르게 공유되면서 유기견이던 녀석의 남은 견생을 180도 바꿔놓았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강아지 전문 매체 lifewithdogs.tv'에 따르면 과거 아르헨티나 투쿠만주에서 전 세계인을 울렸던 바게트 강아지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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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인 지난 2012년 당시 아르헨티나 동물구조 단체 자원봉사자들은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유기견들의 건강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밥을 챙겨주는 일을 하고 있었죠.


그때 한 자원봉사자 눈에 밟힌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누가 먹다버린 바게트를 앞발로 부여잡은 채 먹고 있는 유기견이었는데요.


무슨 이유로, 어떤 사연으로 길거리에 버려졌는지는 모르지만 배고픔에 지친 녀석은 딱딱해져버린 바게트를 힘없이 먹고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는 안타까운 마음에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 덕분에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게 됩니다.


이후 실제 한 가족에 입양된 녀석.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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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입양한 가족들은 보드카(Vodka)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더이상 굶주리는 일이 없도록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랑을 쏟아부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배고픔에 쫄쫄 굶어 뼈만 앙상하게 남았던 유기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매우 씩씩해보였습니다.


만약 자원봉사자가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유기견의 견생은 앞으로 어떻게 됐었을까요.


자원봉사자는 보드카처럼 버려져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유기견들이 많다면서 만약 보게 된다면 외면하지 말고 관심 가져줄 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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