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굶은 탓에 배고픔 참지 못하고 레스토랑 문 열어달라며 서성인 물개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07일

애니멀플래닛News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쫄쫄 굶은 물개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레스토랑 앞을 서성거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뉴스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해변에 있는 한 레스토랑 바에서 물개가 서성거려 지나가던 사람들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바다에 있어야 할 물개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두드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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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시민들은 녀석을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물개는 좀처럼 시선을 다른 곳에 두지 않고 레스토랑 문만 하염없이 두드렸다고 합니다.


혹시나 물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 한 시민은 양동이에 물을 담아와 물개에게 뿌려주기까지 했는데요.


좀처럼 물개가 자리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자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구조를 요청, 무사히 구조센터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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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물개는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살이 빠진 상태였고 온몸 군데군데 상처자국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코로나19' 여파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렸다가 레스토랑을 찾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구조된 물개는 치료를 받은 뒤 인근 서식지로 다시 보내졌다고 하는데요. 부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물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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