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3 Animal Association
※ (주의) 다소 충격적인 사진과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심고 던진 낚시 그물에 걸린 펭귄 70마리가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쳤지만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낚시 그물이 펭귄들에게 흉기가 되어 목숨을 앗아간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떼죽음을 당한 펭귄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해얀 플로리아노폴리스 해변에서 숨진 마젤란 펭귄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그것도 70마리였죠.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마젤란 펭귄 사체 날개 부분에는 예리한 무언가에 잘려나간 듯한 상처가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고 하는데요.
The R3 Animal Association
부검한 결과 마젤란 펭귄의 발과 지느러미 등 날개 부분에서 낚시 그물 조각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로 봤을 때 그물에 갇혀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죽은 마젤란 펭귄들의 부검을 진행한 수의사 자나이나 로차 로렌코(Vet Janaina Rocha Lorenc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펭귄들의 날개와 다른 부위 상처 등을 관찰했더니 그물에 갇힌 뒤 스스로 빠져나오려고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The R3 Animal Association
이번에 떼로 죽은 채 발견된 마젤란 펭귄은 줄무늬 펭귄에 속하며 마젤란 해협과 포클랜드제도, 브라질 남부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종(VU)에 속하는데요. 펭귄이 낚시 그물에 걸려 떼죽음 당한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지난 2014년 호주 빅토리아의 알토나 해변에서 펭귄 25마리가 그물이나 낚시 장비에 걸려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던 적이 있는데요.
인간에 의해 잔혹하게 목숨을 잃어가는 펭귄들.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지 왜, 죄없는 펭귄들이 희생을 당해야 하는 것인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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