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털로 살아왔던 우리집 강아지가 언제부턴가 온몸 털이 점점 하얗게 변해가고 있어요"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6월 03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_@blazethedog__


지난 10년이란 세월 동안 평생 검은 털로 살아왔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하얀 털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검은 털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하얀 털로 뒤덮인 리트리버가 되고 말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필란드에 사는 산테리 프리랜더(Santeri Frilander) 가족의 반려견 블레이즈(Blaze) 이야기입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검은 털로 살아왔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블레이즈가 지금은 하얀 털을 지닌 강아지로 바뀌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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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주둥이 부분에서 비롯됐습니다. 하루는 주둥이 부분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는데요. 가족들 그 누구도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노령견이다보니 사람의 새치처럼 털이 하얗게 변한 줄로만 알았죠.


그렇게 하루가 지나 일주일이 지났고 몇 주가 지난 뒤 이번에는 양쪽 귀가 하얀 털로 뒤덮인 것 아니겠어요.


가족들은 그제서야 반려견 블레이즈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느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지나 녀석의 콧등은 물론 귀 부분도 하얗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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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하얗게 변한 뒤에는 어깨는 물론 등과 꼬리까지 하얀 털로 뒤덮인 것인데요. 불과 며칠 전만해도 검은 털이었던 녀석이 어쩌다가 하얀 털로 바뀐 것일까.


혹시나 싶은 마음에 산테리 프리랜더는 녀석을 데리고 병원에 갔지만 돌아온 대답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검은 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하얀 털로 탈바꿈은 반려견 블레이즈.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릴 적 검은 털의 블레이즈도 사랑하지만 지금의 새하얀 블레이즈도 사랑한답니다. 털 색깔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는 지난 10년간 함께한 소중한 가족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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