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된 주인 세상 떠난 줄 모르고 병원 로비서 애타게 기다리는 어느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27일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 받다가 세상 떠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강아지 사연이 소개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더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된 주인이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3개월 동안 병원 로비에서 애타게 주인을 기다린 강아지 샤오바오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지난 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한 병원에 노인과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옵니다. 의료진은 '코로나19' 감염된 노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입원한지 5일 뒤 노인은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노인과 함께 병원에 왔던 강아지는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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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녀석의 기다림은 시작됐는데요. 우한 봉쇄령이 해제된 지난달 4월 병원 안에 있는 마트를 운영하는 주인은 우연히 로비에 앉아있는 강아지를 보게 됩니다.


다른 직원들에게 들은 녀석의 사연은 한마디로 가슴 아팠습니다.


주인이 세상을 떠난 줄도 모르고 저렇게 병원 로비에 앉아 주인을 기다린지도 어느덧 3개월째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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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병원에 있다보니 환자들이 클레임을 걸어 관계자가 일부러 녀석을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냈는데도 몇시간 뒤 강아지는 다시 로비로 돌아와 있었는데요.


안되겠다 싶었던 병원 관계자들이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청했고 그렇게 강아지는 보호소로 넘어가 지금은 중성화 수술을 한 뒤 새 가족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평생 주인 밖에 모른다는 말이 있죠. 녀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상 전부와 같았던 노인이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언젠간 다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던 녀석...


부디 새 가족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길, 그리고 더이상 이런 아픔을 겪지 않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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