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봉쇄조치 됐는데 빈틈 노려 '멸종위기' 코뿔소 뿔 잘라간 밀렵꾼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27일

애니멀플래닛Hindustan Tim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이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 멸종위기 직면한 코뿔소들이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세계 최대 인도코뿔소 서식지로 알려진 인도 아삼주의 카지란가 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 코뿔소 한마리가 밀렵꾼들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 당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인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공원 내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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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국립경계선 쪽으로 코뿔소 등 야생동물이 접근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는 것은 물론 공원 안팎에서 밀렵 시도가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잔인하게 죽은 코뿔소 사체가 공원 내에서 발견됐는데 최소 2, 3일 전에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발견 당시 뿔이 잘려나간 것으로 보아 밀렵꾼들의 소행으로 보여지는데요. 코뿔소의 뿔 경우 임사장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돈이 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그렇게 팔려나간 코뿔소의 뿔은 중국 등 약재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간의 욕심이 낳은 비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지난 3월말 전국적으로 봉쇄가 시작된 직후 공원 안팎에서 밀렵 시도가 늘어나 코뿔소 특별보호단을 창설, 감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한편 인도코뿔소는 한때 앗삼주 전역에 서식했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았지만 밀렵 등의 이유로 줄어들면서 현재는 멸종위기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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